자동차에 묻은 아스팔트 얼룩, 송진, 타르 제거 방법, 제거제 사용법 추천

자동차에 묻은 타르 제거하기

밝은 색 계열의 차량을 구매한 분들은 모두 공감할 만한 내용입니다. 특히 타르는 자동차 하부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요. 가만히 두면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장시간 방치하면 타르가 굳어 제거하는데 더욱 어려워집니다.

특히 도로 공사 현장의 경우 아스팔트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타르가 묻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가급적이면 지나갈 때 저속 주행으로 타르가 차체에 묻지 않게 주의하기 바랍니다.

타르(Tar)

타르란 정유공정의 부산물로 만들어지는 아스팔트 찌꺼기로 검은색의 끈적끈적한 액체를 말합니다. 워낙 끈적거리는 특성 때문에 차에 붙으면 달라붙어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벗겨내기 위해 문지르면 오히려 타르가 퍼져서 얼룩처럼 지저분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제거하기 위해서 타르 제거제를 뿌려 제거하기도 하지만, 제거제 없이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끈적끈적한 검은색의 액체이지만 그래도 아세톤 등 유기용제를 이용하여 표면을 녹인 뒤 떼어내면 되기 때문입니다.

차량에 붙은 아스팔트 타르

한 달이 조금 더 지난 시점 차량을 이용해 퇴근길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비가 온 뒤 바닥에는 물 웅덩이가 생겼고, 마침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멈춰 있었죠. 1차선은 자회선 전용 자리로, 때마침 신호는 좌회전 신호였습니다. 신호를 받고 넘어가려고 하던 마음 급한 버스가 순식간에 드리프트를 시전 했고, 그 결과 버스의 뒷바퀴는 웅덩이에 풍덩 빠지고 말았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웅덩이로부터 흙탕물을 받으니 기분이 안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퇴근 시간에 다음날도 비가 온다고 했으니 빗물에 씻겨 나갈 줄 알았던 흔적들은 그대로 오늘까지 저의 차에 기생해 살았습니다.

차에 붙어있던 타르자국

이게 뭔지 몰라 벗겨내도 벗겨지지 않고, 클리너를 이용해도 지워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외부 세차를 맡기게 됩니다. 와서 하는 소리가 타르 제거는 전체하면 20만 원인데, 정면만 있으니 10만 원만 달라고 합니다. 세상에 생각보다 비싼 비용이라 죄송하다며 다음에 하겠다고 보냈습니다.

오늘 타르인걸 알았습니다. 타르 제거하는 방법을 보니 타르 제거제를 이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홈플러스에 가서 바로 이 친구 스티커 타르 제거제를 구매했습니다.

성능이 좋고 유명한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앞에 15% 강화된 침투력으로 빠르고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것 그리고 진열되어 있는 제거제 중 가장 저렴한 것을 구매했습니다. 옆에는 더 좋아 보이는 게 있는데, 구성 성분을 보니 1,3-부타디엔이 0.1% 미만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산업 안전 보건법에서 1,3-부타디엔은 0.1% 이상이면 특별 관리 물질인데 0.1% 미만이 되어도 굉장히 유해할 것 같아 그냥 싼 걸로 구매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3990원, 생각보다 싼 가격에 구매를 했고 신나는 마음으로 집에 와서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3990원에 구매한 타르제거제

스티커, 타르 제거제 사용방법

우선 사용법을 읽어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사용 전 용기를 충분히 흔든다. 두 번째, 스티커를 제거할 경우 약 20cm 떨어진 곳에서 용기를 세운 후 스티커가 충분히 젖도록 분사한다. 세 번째, 약 30초 후 스티커 모서리 부분부터 스크래퍼로 밀어 들어 올린다. 네 번째, 제거가 완료되면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하지만 저는 타르만 제거하는 경우라 부드러운 천에 분사한 뒤 닦아내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천에 분사하고, 타르가 있는 곳을 문지르니 생각보다 잘 벗겨지지 않았습니다. 한 자리를 20번 정도 문지르니 타르가 제거되는 것을 확인합니다.

타르가 제거되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부위가 너무 넓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천에 제거제를 왕창 뿌리고 타르가 있는 곳을 전체적으로 묻힌다는 느낌으로 닦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불릴 시간을 주고 다시 처음 자리로 돌아와 제거제를 다시 뿌리고 제거하니 생각보다 더욱 쉽게 제거가 됩니다.

20분의 시간 동안 차에 붙은 타르와 씨름을 하고 나니 타르를 모두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타르 쉽게 제거하는 방법

차에 붙은 차르를 제거하는 것이 처음인 저에게는 일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생각 없이 한 군데만 문지르다 보니 힘은 빠지고, 효율이 떨어졌습니다.

쉽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절차 하나만 기억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천에 제거제를 묻히고 전체 면적을 한번 닦아주고, 30초 뒤 제거제를 다시 묻힌 뒤 쓱싹쓱싹 문질러 주면 됩니다.

타르제거제를 뿌리고 분노의 타르제거

세차 업체에서 10만 원의 견적을 받고 난 것과, 3990원 타르 제거제 구매, 10분간 마트 쇼핑, 20분간 타르제거로 총 3990원에 30분이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오늘은 맛있는 야식을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20분 시간 투자로 깨끗해진 표면

타르 제거제 사용 시 주의사항

생각보다 쉽게 타르를 제거할 수 있어서 나름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거제를 사용하다 보니 생각보다 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마스크 착용은 필이 해야 하며, 유기용제다 보니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장갑은 필이 착용하기 바랍니다.

내용물을 보니 경질 알킬레이트 나프타, 디메틸 카보네이트, 디에틸렌 클리콜 모노부틸 에테르, 디프로필렌글리콜 메틸에테르, 수소 처리된 경질 정제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냄새가 생각보다 강하니 마스크 꼭 착용하기 바랍니다.

제거제 없이 타르 제거하는 방법

타르 제거제로 타르를 제거한 뒤 인터넷을 다시 검색해 보니 제거제 없이도 타르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유기용제로 녹이는 방법인데요. 페인트 신너나 모기약 같이 유기용제 성분이면 충분히 타르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타르 제거제를 굳이 구매하지 않더라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개념으로 집에 있는 매니큐어 제거용 아세톤도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약

• 자동차에 타르가 붙은 경우 제거제를 구매해서 제거하면 됩니다.
• 타르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왕초보 블로거에게 공감과 댓글은 아주 큰 힘이 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릴게요.

---